정의 틱(Tic)은 스스로 조절 할 수 없는 크고 빠른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 내는 것을 말합니다. 운동 틱의 경우 틱이 일어나는 부위는 얼굴, 목, 어깨, 몸통, 손 등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얼굴을 찡그리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목에서 '흠-' 하는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틱은 스스로 멈추기가 아주 어렵고, 틱이 있을 때 의식이 변화가 있지 않으므로 경련(발작)과는 다릅니다.
원인 틱장애는 그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트레스나 긴장, 신경전달물질 이상 등이 최근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어릴 때 틱 증상을 보인 경우 유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출산과정에서 뇌의 손상이나 산모의 스트레스, 출생 시 체중까지 틱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틱 증상은 일과성으로 끝날 수 있던 것이 지나친 관심이나 야단을 치는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하여 심리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경생물학적 원인 1) 도파민 계통의 이상 -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틱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을 쓰면 틱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아 도파민 체계의 이상이 병의 원인으로 추측합니다.
2) 뇌영상 연구 - 각종 뇌영상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뇌의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의 이상이 틱 장애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적 원인 - 가족력으로 부모가 어릴 때 틱 증상을 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남자에서 틱 장애가 많이 발견되고 여자에게 강박 장애가 흔히 관찰됩니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뚜렛 병은 54-89%의 일치율을 보이게 되며, 만성 틱 장애까지 포함될 때 일치율이 94-100%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유전적 원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환경적 요인 - 출산 과정에서 뇌 손상이나 뇌의 염증, 출생 시 체중, 산모의 스트레스 등도 틱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 틱 증상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틱 증상에 대해 벌을 주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 더 악화됩니다. 가정불화, 학교 시험, 흥분되는 휴일, 친구와의 불화, 신학기 등의 시기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틱이 악화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이런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아동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책임 또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도록 방치하는 것은 오히려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증상 틱 증상의 공통적인 특징은 불수의적이고, 시간에 따라서 강도나 빈도가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 억제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불수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피로감, 지루함 또는 흥분상태 등에서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휴식, 수면 중, 한 가지 일에 몰두할 때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틱 장애는 대개 7세경에 호발 하는 것으로 알져져 있습니다. 틱 양상은 대개 운동틱으로 발생하게 되며 2년 경과한 시점에서 음성틱을 동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는 눈을 깜박거리는 등의 안면 증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의 아래쪽에서 틱 증상이 발현하게 되고 보다 복잡한 운동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틱 증상은 한 가지 틱이 없어지면 새로운 다른 틱 증상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각 증상이 틱 증상인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뚜렛 장애의 특징적 증상으로는 외설증으로 전체 뚜렛 장애의 10% 미만에서 나타납니다. 일부 아동 중에서는 수면 중에도 틱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약 25-50%에서 틱 발생 전에 과잉행동, 산만함, 지속적인 주의력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0세 이상이 되게 되면 아이들은 대개 틱 증상 전에 전조 증상을 보고합니다. 전조 감각 충동은 전형적으로 뭔가 죄는 느낌, 터질 것 같은 느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편감 등을 경험하는 것 등입니다.
예를 들어 기침소리 같은 음성틱을 하기 전에 목이 아파오거나 간지러운 느낌, 목을 움직이는 틱을 하기 전에 목이 뻣뻣하게 굳거나 수축하는 느낌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간혹 전신이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아동도 있습니다. 각각의 틱은 1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며 틱은 짧은 틱 사이의 간격을 두고 한꺼번에 삽화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단 공식적 진단체계에 따르면 틱장애는 다음 4가지로 분류됩니다. 1. 뚜렛장애 (Tourette's syndrome) 여러 가지 운동 틱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납니다. 두 가지 틱은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기만의 특이한 소리를 반복하기도 하고, 외설적인 내용을 담은 음성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들은 단어나 소리를 반복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동작을 따라하기도 합니다. 틱은 매일 여러 번 타나나기도 하고 1년 이상 간격을 두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보통 발병은 18세 이전에 나타나고 평생 지속됩니다.
2. 만성 틱장애 운동 틱이나 음성 틱이 만성적으로 나타나지만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틱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매일, 1년 이상 지속됩니다. 18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3. 일시적 틱장애 음성 틱이나 운동 틱이 18세 이전에 나타나고, 적어도 4주 동안 거의 날마다 몇 차례씩 일어나지만 증상이 가볍고 1년 정도 지속됩니다. 연속 12개월 이상 이어지지 않습니다.
4. 달리 분류되지 않는 틱장애 위의 세 가지 범주에 속하지 않는 틱을 진단하기 위해 분류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틱이 4주 이하 동안 나타나지만 발병연령은 18세 이후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아이들은 자신의 틱 증상을 진짜 감지할 수 없나요? - 처음에 아이들은 자신이 틱을 전혀 감지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10세 정도가 되면 틱이 시작되기 직전에 특정한 느낌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 수면 중에도 틱이 발생할 수 있나요? - 대개 수면 중, 편안한 상태에서는 틱 양상이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지만, 수면 중에도 틱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3) 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 불안, 스트레스, 걱정, 피곤, 흥분 때문에 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아이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을 틱으로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러한 증상이 대부분 뚜렛 증후군 환자의 감정이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이런 말 뒤에 숨이 있는 것은 내적 충동입니다. 내적 충동 때문에 본인이 진짜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틱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므로 이를 야단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5) 특별한 교육이 필요할까요? - 틱 장애 아동들도 지능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틱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아동의 약 50%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고
약 40%는 강박증이 있다는 사실과 관계가 있습니다. 상기 언급한 장애를 동반하고 있으면 학습에 집중을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동 개개인에 맞춰서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6) 가족들의 적절한 대응방법은? - 가족들의 틱 증상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긴 하지만, 틱 자체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동의 틱 행동에 대해서 부모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스스로 조절해야 합니다.
틱 자체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아이가 틱 증상으로 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감 있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훨씬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틱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서 아이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줄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스트레스 조절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치료 통상적으로 틱장애는 운동틱이 먼저 나타나며 신체상부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신체하부로 진행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틱장애의 악화요인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일반적인 스트레스를 필두로 새학기증후군이나 가정불화 그리고 부모의 잘못된 훈육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음료나 인스턴트 음식 섭취 그리고 스마트폰 중독으로도 틱증상은 악화됩니다. 틱증상은 틱장애 치료 중에도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특징이 나타나므로 틱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은 조절하고 심리적 안정과 함께 틱증상의 강도와 빈도를 점차 줄여나가면서 틱증상을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틱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이처럼 일시적인 심리적 요인(심한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한 단순한 틱 증상인지 아니면 신경학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섞인 복잡한 틱장애인지 구별해야 합니다. 또한 복잡한 틱장애의 경우에는 정서불안정, 우울증, ADHD, 강박장애, 기분장애 등의 여러 문제행동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별다른 문제가 없는 단순한 틱 증상일 경우에는 보통 50% 정도는 3개월에서 1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행동을 동반하는 복잡한 틱 증상일 경우에는 점차 악화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문제행동을 동반하는 틱장애일 경우에는 초기부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틱 장애가 나타나면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틱 장애 때문에 아이가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집단에서 소외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틱 장애가 자주 발생되거나 기간이 길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아이의 긴장되고 억압된 감정을 풀어주고 양육태도를 조절하여 아이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틱이 나타나게 되면 아동들은 두 가지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첫 번째가 감정조절이 어려워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짜증을 내거나 우울해집니다. 두 번째는 갈수록 산만해지고 주의집중이 잘 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틱과 같이 오게 되고 대인관계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유발하게 됩니다. 아동들은 인지, 정서, 신체의 고른 발달이 필요한데, 정서적인 발달 과정에서 정서 분화발달이 정체되거나 부정적 정서의 효과적인 해소와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것이 신체증상으로 대체되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적 접근은 전문가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정서를 지원하고 자아를 강화시켜, 안전한 환경에서 보복하지 않는 안전한 대상에게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 해소하며 조절하는 능력을 구축해, 증상을 소거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증상만의 소거를 넘어 근원적인 부분의 치료효과를 가져옵니다. |